인생은 참 재미있다
33년이란 시간.
길다하면 길고 짧다하면 짧은 시간이다.
문득, 오늘 퇴근 길에 운전하면서 꼬부랑 길을
이리저리 핸들링하며 지나다가 슬몃 웃음이 났다.
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이 참 웃기다는 생각을 했다.
대게는 미래의 앞날을 궁금해하며 열심히
살아왔지만, 가끔씩 과감한 선택을 내리면서
스스로의 길을 찾아왔던 것 같다.
무스펙에 경험도 적었던 갓학생티를
벗었던 사회초년생의 내가,
십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다.
나 혼자의 결정으로 서울에 올라갔고,
은행에 들어갔고, 돌연 그만 두겠다고 결정하고
무작정 충북으로 내려왔다.
여기서 새롭게 일자리를 잡고,
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또 추억을 쌓으며
일을 한다. 내가 만들어간 선택에 따라서
만들어진 환경, 사람, 기회 모두 달랐다.
갑자기 그 점이 재미있다고 느꼈고,
앞으로도 계속해서 마음이 가리키는
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 생각했다.
가끔씩은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댄다.
그럴 때는 우울함이 같이 찾아온다.
나는 가끔씩 변화가 필요하고,
긴장하는 상황이 필요한 것 같다.
정신차리게 하는 환기가 가끔씩
필요하다.
솔직히 매번 인생이 유쾌하지 않았고
오히려 힘든 순간과 우울한 순간들이
많았다. 그런데, 가끔씩 생각치 않게
벌어지는 재밌는 일과 추억들이
인연이, 내 발자취를 빛내주는 것 같다.
그런 기회는 결국,
계속해서 변화하고 도전하면서
역경을 견디는 와중에
함께 다가왔다.
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도전하기가
어려워지겠지만. 뭐가 두려운가.
내 인생이고, 내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다.
그런 생각을 하니 재미있다.
인생이 게임같다. 이러다 힘든 날이 있으면
또 좌절할 수 있겠지 .
그러나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.
산다는 건, 인생이란 원래 힘든것이다.
피곤함은 디폴트다 .
쉬지못하고 힐링하지 못하는 것에
아쉬워할 필요가 없다.
산다는 것이 그런 것이니깐.
그러니.. 자기 연민 그만하고
앞으로 계속 나아가자.
어디에도 기대려 하지말고.
나만 보고 나만 믿고
계속 나아가 보는거다.
나 자신 화이팅.
아좌아좌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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